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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오징(寶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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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저녁 숲가에 서서* /로버트 프로스트

2016. 12. 5. 16:54 | Posted by 빠오징(寶敬)

 

 
여기 이 숲이 누구의 것인지 나는 알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집은 마을에 있어;
내가 지금 그의 숲에 눈이 덮이는 것을 보려고
여기 멈춰선 것을 그는 알지 못하리라

 

내 작은 말도 필경 이상하게 여길 것이다
가까운 곳에 농가도 없는 이 곳에 멈추는 이유를.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에서
한 해 가운데서도 가장 어두운 이 저녁에.

 

내 말은 방울을 짤랑 흔들어본다
무슨 잘못된 것이라도 있는지.
무슨 다른 소리라곤 오직 느린 바람에
솜털 같은 눈송이가 휩쓸리는 소리뿐.

 

숲은 사랑스럽고 어둡고 깊다.
그러나 나는 지켜야 하는 약속이 있고
잠들기 전에 몇 마일을 더 가야 한다.
잠들기 전에 몇 마일을 더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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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거울 ...매들린 브리지스

2015. 11. 14. 13:47 | Posted by 빠오징(寶敬)


세상에는 변치 않는 마음과
굴하지 않는 정신이 있다
순수하고 진실한 영혼들도 있다


자신이 가진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라
최상의 것이 너에게 돌아오리라


사랑을 주면 너의 삶으로 사랑이 모이고
가장 어려울 때 힘이 될 것이다


삶을 신뢰하라
그러면 많은 이들이
너의 말과 행동을 신뢰할 것이다


마음의 씨앗들을 세상에 뿌리는 일이
지금은 헛되이 보일지라도
언젠가는 열매를 거두게 되리라


왕이든 걸인이든
삶은 다만 하나의 거울
우리의 존재와 행동을 비춰 줄 뿐


자신이 가진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라
최상의 것이 너에게 돌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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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은 아름답다/ 신경림

2014. 6. 3. 10:44 | Posted by 빠오징(寶敬)

  산벚꽃이 하얀길을 보며 내 꿈은 자랐다.

 언젠가는 저 길을 걸어 넓은 세상으로 나가

 많은 것을 얻고 많은 것을 가지리라.

 착해서 못난 이웃들이 죽도록 미워서

 고샅의 두엄더미 냄새가 꿈에서도 싫어서.

 

 그리고는 뉘우쳤다 바깥으로 나와서는

 갈대가 우거진 고갯길을 떠올리며 다짐했다.

 이제 거꾸로해서 저 길로 해서 돌아가리라.

 도시의 잡담에 눈을 감고서.

 잘난 사람들의 고함소리에 귀를 막고서.

 

 그러다가 내 눈에서 지워버리지만.

 벗꽃이 하얀길을. 갈대가 우거진 그 고갯길을.

 내 손이 비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내 마음은 더 가난하다는 것을 비로소 알면서.

 거리를 날아다니는 비닐 봉지가 되어서

 잊어버리지만. 이윽고 내 눈앞에 되살아나는

 

 그 길은 아름답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길이 아니어서. 내 고장으로 가는 길이 아니어서

 아름답다. 길 따라 가면 새도 꽃도 없는

 황량한 땅에 이를 것만 같아서.

 길 끝에서 험준한 벼랑이 날 기다릴 것만 같아서.

 내 눈앞에 되살아나는 그 길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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